10 - 잡플X닛 평점 조작?
어느 날 오전 10시쯤, S 팀장이 그를 부른다. 팀장에게 연이어 교육을 들은 그는, 팀장에 대한 이미지가 아주 좋으며 충성도가 높은 상태다. 팀장은 2주가 지났을 즈음부터 그에게 말을 놓았다. 그는 이에 대해 전혀 거부감이 없으며,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S 팀장 : 얼굴아, 잠깐 와봐 그 : 네! (팀장 자리 옆으로 가서, 동그란 의자를 끌어와 앉는다) S 팀장 : 얼굴아 너, 잡플X닛 아이디 있니. 그 : 네, 있습니다. S 팀장 : 여기 보면, 우리 회사가 지금 별점이 X.X 점이잖아 그 : (팀장의 모니터를 함께 보며) 네. 그가 다니는 회사의 평점은 X.X점이다. 높으면 높았지, 절대 낮은 평점은 아니다. 하지만 가끔씩, 회사에 대해 애정어린 조언인지 독설인지 분간하기 힘든 리뷰가 몇몇 눈에 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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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 배탈 (쭈꾸미)
그가 출근을 시작한 첫째주 금요일, 연인과 약속을 잡는다. 퇴근하는 시간에 맞춰, 연인이 직장 앞까지 오겠다고 한다. 오랜 준비 기간 끝에 드디어 성공한 취업, 처음 맞이하는 금요일, 직장 앞으로 오겠다는 연인까지, 모든 것이 완벽하다. 1주차 신입사원인 그는, 열정이 너무 과하다. 아는 것이 없기 때문에, 앞으로의 미래가 한없이 밝게만 보인다. 이 회사에서 모든 것을 거머쥘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다. 경험도, 실력도, 인맥도, 돈도, 자기계발도, 그리고 건강까지도. 무엇 하나 놓치지 않고 이룰 수 있을 거란 느낌이다. 다른 사람들은 못한다 해도, 그 자신은 해낼 수 있을 것 같다. 그는 허황된 욕심이 꽤 많은 편이다. 연인을 보기로 한 금요일, 아침 출근길부터 그는 사무실까지 계단을 오른다. 하체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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