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상/호주 썸네일형 리스트형 211 - Coober Pedy Flinders Range의 밤이 지나고, 여정은 계속된다. 그와 Travelmate들은 오전에, 국립공원 내에 있는 산을 한 번 더 오른 뒤 국립공원 바깥으로 나온다. Flinders Range와 작별이다. 다시 남쪽 Port Augusta까지 되돌아가서 물을 보충한 뒤, Outback을 향해 차를 몬다. 이제 북쪽의 해안 도시 다윈에 도착할 때까지는 바다를 볼 일도, 다시 되돌아올 일도 없다. 호주 내륙 Outback 정중앙을 가로지른다. 그와 Travelmate들을 태운 차량은 하얀색의 도요타 RAV4다. 차주의 설명에 의하면, 이 차는 4WD(사륜구동) 모드가 있다. 평상시에는 2륜 구동으로 달리다가, 오프로드나 언덕이 심할 때는 4WD 모드를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그는 자신의 캠리와 같은 도.. 더보기 210 - Camp Fire, 밤하늘 로드트립을 시작한 지 얼마 안됐지만, 다들 텐트를 설치하는 모습이 능숙하다. 쏟아지는 빗속에서 텐트를 설치하고 버텼던 것이 도움이 된 듯하다. 차와 텐트들이 화로 주변을 동그랗게 감싼다. 중심점만 잡히면, 말하지 않아도 각자 알아서 적당한 위치에 텐트를 친다. 전에는 차가 중심점이었다면, 이번에는 화로가 중심이다. 중심점 역할을 화로가 대신하고, 차량이 일종의 벽 역할을 한다. 그는 벽처럼 서 있는 차량을 보며, 안정감을 느낀다. 트렁크에서 캠핑 장비들을 모조리 꺼낸다. 그가 주말 시장에서 일할 때 봤던 임시 테이블도 있다. 차주는 테이블에 캠핑 의자도 2개 있다. 화로 주위에 펼쳐놓으니, 미약하지만 아늑함이 느껴진다. 텐트와 캠핑 용품 설치가 끝나고서야 비로소 불을 피운다. 이전에 캠핑했던 사람들의 매.. 더보기 209 - Flinders Range 애들레이드를 떠나 북쪽 방향으로 달리기 시작한다. 처음에는 해안을 따라 달리기 때문에 바다가 가끔 보인다. 몇 시간을 달리면 Port Augusta라는 곳이 보인다. 포트 아우구스타를 기점으로, 북쪽으로 올라가면 바다가 보이지 않는 완벽한 호주 내륙 지역이다. 그야말로 완벽한 미개척지이자 오지, 'Outback'이다. Outback의 사전적 의미는 호주 내륙 지방의 미개척지이자 오지다. 호주는 캔버라를 제외한 거의 모든 도시들이 해안가에 발달해있다. 내륙지방은 열대우림 / 사바나 / 사막 등이 복합적으로 존재하나 전반적으로 토양이 척박하다. 가뜩이나 인구도 적기 때문에, 호주의 내륙 지방은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미개척지가 많다. 그러한 호주 내륙 미개척지를 Outback이라고 통칭한다. Outback.. 더보기 208 - 장보기, 샌드위치 애들레이드에 도착했으니, 본격적으로 장을 본다. 그와 Travelmate들은 쇼핑센터 식료품점인 Coles와 Woolworths로 향한다. 그는 항상 혼자서 장을 보다가, 새로운 친구들과 함께 장을 보니 느낌이 새롭고 신이 난다. 피부색도 외모도 달라서 약간 거리감을 느꼈는데, 그들도 먹을 것을 사러 가는 곳은 똑같다는 점이 확인되자 조금 친근해진다. 장을 보기 위해서는, 어떤 음식을 주로 만들어 먹을 것인지부터 결정해야 한다. 잠깐의 상의 끝에, 샌드위치로 의견이 모인다. 그와 Travelmate들은 샌드위치를 만들 재료들을 찾기 시작한다. 냉장고가 없어 아이스박스에 재료를 보관할 수 있어야 하고, 가스를 아껴야 하므로 되도록 불을 덜 쓰는 음식을 생각하다 보니 나온 결론이 샌드위치다. 그와 Trave.. 더보기 207 - Adelaide Timboon에서 애들레이드까지는 거리가 멀다. 캠핑으로 하룻밤을 더 보낸 뒤에야 애들레이드에 닿는다. 그와 Travelmate들은, 본인들이 인지하지 못하는 새에 이미 호주의 다른 주로 넘어왔다. South Australia(SA) 주다. 호주의 행정구역은 한국과 다르다. 한국처럼 '시'나 '도'가 아닌, 미국 같은 '주'와 '준주'로 이루어져 있다. 준주는 주에 준하지만 주보다는 아래인 행정 구역이라고 보면 된다. 자세히 따지면 준주의 독립성과 크기 등을 따져야 하지만, 대략적으로 설명하자면 호주는 6개의 주와 2개의 준주로 이루어져 있다. 각각의 주와 준주마다 이름 있는 도시가 반드시 하나씩은 있다. 주 Queensland (QLD, 퀸즐랜드) - 호주 북동부, 브리즈번과 케언즈가 속해 있다. Ne.. 더보기 206 - Timboon, 타코 첫 캠핑의 밤이 지나고 아침이 밝는다. 그는 아침 일찍부터 눈을 뜬다. 비가 완전히 그치진 않았지만, 빗줄기는 많이 약해졌다. 그는 검은 후드 모자를 뒤집어쓰고 밖으로 나온다. 공기는 촉촉하게 젖어있으면서도 서늘하다. 그는 방수포를 비집고 나와, 텐트 주위를 살핀다. 비에 젖어 있긴 하지만, 전반적인 상태는 양호하다. 장대비와 바람으로부터 그를 품어준 텐트에 강한 동지애를 느낀다. 텐트 사용 첫날부터, 그는 텐트에 애정이 깊어진다. 다른 Travelmate들도 슬금슬금 텐트 밖으로 나온다. 잘 잤느냐는 인사가, 서로의 생존을 확인하는 것처럼 느껴진다. 텐트가 약간 마를 때까지 기다렸다가 철거한다. 그는 텐트 설치도, 철거도 가장 빠르다. 그의 텐트가 가장 부품도 적고 간단해서도 있지만, 그의 군대 시절 .. 더보기 205 - 첫 캠핑 그와 Travelmate들이 탄 차가 멜버른을 완전히 빠져나온다. 차주를 제외한 이들은 멜버른에서 다윈까지의 대략적인 경로만 알고 있다. 차주는 계획을 상당히 세세하게 짜두었다. 다윈까지 최소한 도달해야 할 날짜, 중간 지점인 엘리스 스프링스까지 최소한 도달해야 할 날짜를 생각해두었다고 한다. 차주는 다윈까지 가는 와중에 중간중간 노트북으로 무언가 처리해야 할 일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점심시간이 지난 뒤 모였고, 차주의 친척네에서 잠시 들렀으니 출발 시간이 빠르진 않다. 애들레이드에 도착하기 전에 해가 저물 예정이다. 차주는 미리 알아둔 Free Camping site(무료 캠핑장)이 있다고 한다. 로드 트립을 시작한 첫날부터 캠핑이라니, 그는 갑작스럽긴 하지만 캠핑을 할 생각에 설렌다. 돈을 내지 않.. 더보기 204 - Travelmate 차주의 친척네는 10분 거리로 멀지 않다. 차주는 친척네 넓은 마당에 차를 주차한다. 차주는 친척 집으로 다 같이 들어가 인사하자고 한다. 만난 지 30분도 안 되었기 때문에, 그와 Travelmate들은 다들 몸놀림이 어색하고 말이 없다. 차주를 따라 안으로 들어가자, 친척이 나와 반긴다. 친척은 나이가 꽤 많은, 삼촌뻘로 보인다. 차주의 친척은, 부엌에서 과자와 물 등을 가져와 거실 테이블에 놓는다. 그와 두 명의 Travelmate들을 내버려 둔 채, 차주와 친척은 할 이야기가 있는지 여러 방을 돌아다니며 분주하다. 대강 들어보니, 로드 트립 경험이 있는 친척이 차주에게 몇몇 팁을 알려주는 듯하다. 거실에 남아있던 그와 Travelmate들은, 과자를 먹고 물을 마신다. 그가 집을 살펴보니, 전형적.. 더보기 이전 1 ··· 3 4 5 6 7 8 9 ··· 3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