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3 - Car Washer
꼼꼼함보다는 속도를 중시하는 세차 일은, 별로 어렵지 않고 노동 강도도 약하다. 처음에는 조금 어색했지만, 몇 시간도 지나지 않아 그는 세차 패턴을 파악하고 몸에 익힌다. 다른 세차 워커들처럼 진공청소기와 행주를 휘두르며 차량 내부 여기저기를 빠르게 청소한다. 일 자체가 쉬운 데다, 브리즈번에서 무도회장을 청소해본 경험도 있는 그다. 그는, 마지막 직업인 Car Washer가 된 것에 감사하며 즐거울 따름이다. 세차장 동료들은 10명이 채 되지 않는데, 국적이 다양하다. 프랑스, 독일, 일본, 중동, 호주인도 있다. 호주인을 제외하면 다른 국적의 사람들은 모두들 영어가 서툴다. 세차장 일 특성상, 말을 해야 할 필요가 거의 없다. 이 차량 공항으로 가져가라, 저 차량 가져와라 등 단순한 의사소통만 하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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